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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맹장염 수술비용 회복기간 정리

좋은 정보 포스팅 2021. 4. 18. 17:02

 

맹장염 치료방법

 

맹장염은 약물치료로는 원인 해결이 되지않으며, 링크 최대한 빨리 수술을 해야한다. 요즘은 이정도의 복막염 또한 복강경 수술로 처치가 가능하지만 최소 3주 이상은 입원할 각오를 해야한다. 또한 복막염까지 병이 커지면 한마디로 소화기관 전체가 엉망으로 망가져버렸다는 것인데 이걸 회복하는 과정이 상당히 괴롭다.

수술은 간단히 말해서 충수를 잘라낸다. 맹장의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이기에 흔히 맹장수술이라고도 말한다. 맹장은 충수가 붙어있는 대장의 일부분이고 배꼽과 골반뼈 사이를 살짝 째고 손가락을 넣어서 대장을 밀어내주면 충수가 튀어나온다. 그러면 역으로 헤집고 들어가서 클립하고 자른 후에 구멍을 꿰메주고 피부를 꿰매면 된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2-3바늘 꿰멜 정도로만 째면 끄집어낼 수 있다.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을 주로 한다. 전신 마취 후, 배꼽을 뚫고 내시경 카메라를 들여보낸 뒤 맥버니점을 절개해서 (1~2바늘 정도) 수술도구를 넣고 잘라내기도 하고 요즘은 레이저를 사용해서 자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원래 복강경 수술의 경우 수술 절개부위가 적어서 회복기간이 빠르지만, 애초에 작게 자르는 충수염에서는 사실 큰 장점은 없다. 

 

 

의사들의 복강경 훈련을 겸해서 시행한다고 보면 된다. 굳이 장점이라면 작게 자르더라도 복강경 쪽이 수술부위가 적은 건 사실이라 미용상 더 이득이라는 점과 2~3일정도로 입원시간이 단축되었다는 점 정도다. 그런데 복강경 수술은 다만 절개부위가 적을 뿐이지 환자의 몸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는 예전 수술 방식과 똑같다고 한다. 그리고 복강경 수술이 조금 잘못돼서 염증이 새어나온 경우 고열이 생겨 1주일 이상 입원도 할 수 있다. 38도는 기본이고 수시로 찾아오는 오한때문에 밤에 잘 수가 없다.

수술의 난이도가 쉽긴 해도 사실은 수술 중에서 쉬운 것인지라, 드물지만 괴상한 의료사고가 생기곤 하는 수술이다. 충수가 있는 위치가 해부학적으로 묘하게 헛갈리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비교적' 근처에 비뇨기, 여성의 경우 자궁도 존재한다. 그리고 감염으로 인한 염증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이며 심한 염증을 잡기 위해 약도 꽤 써야 하고, 주변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결국 해부/생리/면역/병리/약리학 전부가 꽤나 소소하지만 매우 밀접하게 엮여 있는 기초의학 전반을 제대로 요구하는 대표격 수술이다. 

 

 

수술 이전에 현대 의사로서의 능력을 묻는 수술인 셈이다. 게다가 '일단은' 개복수술이기에 기술적인 의미의 수술 능력도 은근히 꼼꼼하게 적용된다. 외과의사은 타고난다는 말도 있지만, 최소한 현대 의사는 철저한 교육 없이는 만들어지지 않는 이유를 보여주는 매우 간결하면서 강력한 예시인 셈. 수술의 기술적으로는 간단하나 그 수술에 기초의학적으로 요구되는 지식량을 따져보면 절대 만만하지 않다.

가끔 충수돌기염과 관계 없는 전혀 다른 병으로 개복수술을 하다가 즉석에서 환자에게 미리 알리지 않은 채로 충수절제술을 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대개 이 때 충수절제술을 해주는 이유는 수술 후 유착이 걱정되는 경우이다. 특히 원래도 유착이 심한 사람이거나, 수술 자체가 큰 수술인 경우 등등은 수술 후 조직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유착으로 인한 충수염이 발생할 확률이 훨씬 높아질 수 있다. 

 

물론 원칙상 충수절제술을 할 수도 있다고 미리 경고하고 수술을 해야겠지만, 수술 종류가 원래 충수와 무관하면 경우에 따라 미처 못할 수도 있는게 현실이다. 충수가 학문적으로야 무슨 면역작용과 관련 있을거 같다고는 한다지만, 실제 실용적으로 보면 없어도 그만, 있어도 그만에 있으면 병이나 일으키는 기관이니 정말 없어도 상관이 없다. 그러니 사전 허락없이 뗐다고 해도 수술장 사정 상 불가피한 상황이었으면 오히려 수술을 잘 해준 것이니 그렇게 상심할 필요는 없다.

맹장염 예방법

오지 여행 중에 터지면 대책없는 병 중 하나로, 고산 등반을 즐기는 사람이나 해외출장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별 탈이 없는데도 충수를 잘라내기도 한다.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어도 일단은 "개복수술"이다! 작정하면 의사가 자가수술도 하는게 가능할 정도로 단순하지만, 정말 답이 없는게 아니고서야, 오지에서 배를 째는 건 심히 곤란한 일이라서 이를 강행하는 것이다.

선박 업계 종사자들 역시 발병하면 답이 없다. 연안에서 조업하는 어선이나 하루 단위로 항구에 정박하는 선박은 그나마 괜찮지만, 대양을 횡단하는 선박에서 맹장염 환자가 발생하면 웬만큼 육지에 가깝지 않은 이상 헬기도 닿질 못하는 일이 생긴다. 

 

배에 승선하기 전에 충수를 미리 잘라내고 가는 사람이 많다. 이 문제는 해군의 군함도 얄짤없어서, 세종대왕함에서도 수병 한 명이 급성 맹장염을 호소한 적이 있으며, 이 병사는 일본의 해상자위대의 도움까지 받아가며 육지로 이송되어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링크 잠수함도 예외는 아닌데, 소련 붕괴 직전에는 잠수함 한 대에서 승조원 한 명이 맹장염을 호소하였고 해당 잠수함은 긴급하게 부상, 서방 함대의 도움까지 받아 해당 병사의 수술을 진행했다고 한다.

의심이 간다거나 장염의 일종이라고 생각하여 무턱대고 소염제나 항생제를 복용하는 건 곤란하다. 통증을 가리게 되어 정확한 상태 판단에 어려움을 주게 된다.

과거 의학 기술 및 인프라가 발달하지 않은 시절에도 충수염을 '예방'하기 위해 이렇게 사전에 충수를 절제하는 방법이 있었다. 하지만 현대에는 과도한 수술을 지양하는 풍토가 자리잡아서 앞서 말한 오지나 선박 항해와 같은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잘 하지 않는 추세이다.

 

 

경과와 합병증

수술을 받으면 쉽게 나을 수 있는 질환이지만, 수술을 제때 받지 않는다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충수가 터져 오염물이 복강 내로 퍼지면 복막염으로 진행되고, 대장 천공이나 대장 조직 괴사로 이어질 수 있다.

요즘이야 신참 외과의사들의 입문 시험이 충수염이지만, 외과 수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옛날엔 충수염을 치료하지 못해서 말 그대로 죽을 만큼 앓다가 사망한 사람들이 매우 많았던 터라 이런저런 역사서 및 소설에서 '급살'이란 병명이 많이 거론되는데, 멀쩡하던 사람이 급살을 맞고 죽었다는 식. 다양한 질환이 급살로 표현됐으나 가장 흔한 것이 충수염이었다. 충수염을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복막염이 되고, 거기까지 갔다면 지금도 위험하다.

입원 기간은 별탈이 없다면 사나흘 정도. 수술 후 많이 걸어야 된다고 의사가 말해준다. 그래도 요즘은 무통제 처방이 많아서 통증은 비교적 문제가 안된다.

수술이 늦어져 충수가 터졌거나 수술 과정에서 염증이 새어나왔다면 수술 이후에도 고열에 시달릴 수 있고, 염증 치료때문에 입원기간이 보다 길어질 수 있다. 배액관를 복강에 삽입해 복강 내의 잔여물을 지속적으로 빼내기도 한다. 

수술 후에는 방귀가 나올 때까지 물 한 모금 마실 수 없어서 환자들이 괴로워하기도 한다. 물론 사람에 따라 방귀가 나오는 시간이 달라서 6시간 만에 나온 사람도 있다고 한다. 

무통증 환자들에게 무서운 질병이기도 하다. 감각이 없기 때문에 충수염에 걸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하여 복막염으로 발전하여 사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충수염은 언제 일어날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미리 충수를 제거해 놓기도 하다.

 

수술비용


응급실+수술+4일+5인실=의료보험 적용 시 약 70만원 선의 비용이 든다.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사람에게, 친구로 추정되는 지인이 '맹장도 없고, 여친도 없고'라는 글이 있는 화환을 보낸 일이 기사화가 되었다.

수술 후 한동안은 설사를 하게 될 수 있는데, 이는 장 기능이 한동안 정지되어 소화능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너무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퇴원 이후 한두끼 정도는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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