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자동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가격 정리

좋은 정보 포스팅 2023. 1. 27. 14:03

 

기아가 2020년 2월 21일 오후 4시 부로 하이브리드 계약을 중단시켰는데, 정부 에너지 소비효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서 친환경차 세제혜택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기아 측에서 뒤늦게 파악했기 때문이다. 고시된 지 오래인 정부 기준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은 빼도 박도 못하는 기아자동차의 잘못이지만 산업통상자원부 기준도 후진적인 것이 자동차세와 마찬가지로 과급기가 전혀 고려되지 않고 배기량만을 따른 연비 기준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배기량은 1,598cc로 1,000~1,600cc 구간에 속하기 때문에 세제혜택을 받으려면 연비가 15.8km/l를 넘어야 한다. 그러나 쏘렌토 하이브리드 전륜구동 모델의 연비는 15.3km/l(17인치 타이어 기준)라서 한 체급 아래인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2WD 기준)보다 겨우 0.6km/l 낮은 뛰어난 연비임에도 불구하고 산자부 기준을 0.5km/l 차이로 충족하지 못했다. 엔진 다운사이징이 이루어지지 않은 동급 파워트레인인 2.4~2.5L 자연흡기 하이브리드의 경우 11.8km/l만 넘기면 산업부 기준을 만족한다. 정부 기준이 배기량만 따지기 때문에 순수 내연기관 차량의 경우 엔진 다운사이징이 자동차세에서 이득을 가져다 주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에서는 과다한 연비 기준 때문에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므로 정부 기준을 출력 등 과급 여부를 포함할 수 있게 바꾸는 것이 합리적이다.

세제혜택은 개별소비세, 교육세, 부가세 등을 합해서 143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모델을 산 고객은 등록시점에 취득세를 최대 90만 원을 더 내야 한다.

결국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이 변동될 예정이며, 이미 계약한 고객에게는 별도의 보상안을 마련해 개별적으로 연락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3월 6일에 정부의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을 맞추지 못한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보상안이 나왔는데,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자에게 친환경차 혜택금액 전액을 현금으로 보상하기로 했다. 즉, 인당 143만원의 세제혜택과 취득세 최대 90만원을 합해서 233만원을 배상해 준다.

이 사건으로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SUV 출시가 전부 연기되는 바람에 전동화 전략이 차질을 빚었다. 이 영향 탓인지 이후 출시된 투싼 NX4 하이브리드는 내수에만 4WD가 적용되지 않았고,  싼타페 TM 페이스리프트 하이브리드는 후술할 친환경차 분류기준 개편과 판매부진에 따라 2021년 7월에 출시했다.

2021년 7월 1일부터는 친환경차 분류 기준이 배기량에서 차급으로 변경됨에 따라 쏘렌토 하이브리드도 2WD 한정으로 하이브리드 세제혜택을 받는다. 앞서 비슷하게 세제혜택을 받지 못했던 말리부 하이브리드 때는 조용하던 산업통상자원부가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태에선 신속히, 아예 기준을 뜯어고치는 행보를 보여 모종의 거래가 있지 않았겠냐는 우스겟소리가 심심찮게 보인다.

 

동호회에서 공회전시 헬기소리와 굉장히 흡사한 소음이 나는 경우가 간간히 올라오고 있다. 물론 모든 차량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당첨되지 않은 오너도 불안함에 떠는 경우가 많다. 주로 야외주차+겨울+냉간시동 조합에서 나타나는듯. 기아에 따르면 결함은 아니라고 한다.

또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머플러에 침전수가 고이는 문제가 있었다. 보통의 내연기관 차량은 항시 배기가스를 배출하므로 머플러 안의 수분을 밖으로 밀어내는데 큰 문제가 없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엔진이 동작하지 않는 때가 많아 머플러 안의 수분을 충분히 밀어내지 못했다. 이렇게 빠져나가지 못한 수분이 침전수로 고여있다가 얼면서 동파를 유발한다는 사실이 2020년 12월 전후로 확인되었다. 이에 침전수가 지면에 배출되도록 머플러에 구멍을 뚫는 무상수리를 진행하였다. 해당 문제가 2020년 겨울에 확인된 만큼, 2021년 1월부터의 생산 차량에는 처음부터 구멍이 뚫린 머플러가 장착되어 출고되고 있다.

 

현재 진행형인 이슈로 1.6T 하이브리드 모델의 엔진오일 증가 문제가 나오고 있다. 쏘렌토 뿐만 아니라 같은 파워트레인을 얹은 스포티지, 투싼, 싼타페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으며 기아측에선 ECU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랭크 케이스로 연료가 유입되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한다.  참조 실린더 블록이 과다하게 냉각된 상태이거나, 피스톤 링이 비정상적으로 마모되어서 연료가 크랭크케이스로 혼입되는 등 원인은 다양할 수 있다. 해당 엔진의 경우 겨울철에만 엔진 오일이 증가하는 점을 보았을때 피스톤 링의 마모로인한 문제보다는, 1.6T의 경우 고압으로 연료를 실린더 내부로 직분사하는 방식 + 실린더 블록의 과냉 상태의 원인으로 연료가 크랭크 케이스로 누출되어 엔진 오일이 증가하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응축된 연료와 엔진오일이 섞일시 엔진 오일의 점도가 낮아지게 되며, 오일 게이지가 F선을 넘는 상황에서는 엔진 가동에 방해가 되는 등 최적의 상태보다는 좋다고 말할수 없다. 자동차 메이커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대해서는 0W16의 점도에 해당하는 엔진 오일을 기준으로 가이드라인을 두기도 하는데, 현대기아의 감마 터보 하이브리드의 순정 엔진오일의 점도는 일반 내연기관에도 적용되는 0W20으로 두는 이유가 연료 누출에 의한 오일 점도 저하를 어느정도 고려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8월 기준으로 2020년 2월 21일부터 2022년 7월 28일까지 생산된 쏘렌토 하이브리드에 대해 무상 수리가 실시된다. 업데이트는 ECU, TCU, MCU, HCU에 대해 SW 업데이트가 진행된다고 하며 시간은 약 1시간 ~ 2시간 걸린다고 한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이후에 감마 터보 하이브리드 장착 차량에도 SW 업데이트가 수평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엔진오일 증가 이슈 관련해서 펌웨어로 수정한다는 것을 보았을때 엔진이 과냉되지 않게 엔진을 강제 구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업데이트 후기를 보면 EV 모드 진입시에 엔진 가동 시간이 길어지고 모터 구동 상황에서도 직렬형 하이브리드처럼 엔진이 따로 가동되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한다. 실차주들에 따르면 연비는 기존과 비슷하게 나온다고 하며, 변속감도 더 부드러워졌다고 한다.

 

price_4thgensorento.pdf
1.34MB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